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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47)이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채 4시간이나 억류되는 봉변을 당했다.
10일 이승철의 소속사인 진앤원뮤직웍스는 그가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채 억류되는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일본 지인의 초대로 지난 9일 오전8시40분 출국해 오전10시45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이승철은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됐다. 소속사 측은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그 이유를 묻자 '최근에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승철이 8월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언론보도가 따른 데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승철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감춘 채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 일본을 15차례 입국하면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고 2000년대 초반에는 현지서 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에도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며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철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올 8월14일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