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상호신용금고연합회와 금융전산망 공동이용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단계적인 시행에 들어간다.이에따라 금고 고객들은 거래 금고에서 자금이체나 CD기 이용, 공과금 자동납부 등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또 한미은행은 모든 금고와 거래를 갖게 되고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
한미은행은 12일 오전 신용금고연합회와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오는 8월부터 서울·대전·광주·목포 지역의 5개 신용금고를 시작으로 제휴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 오는 2001년 말까지 전국 200여개 금고 대부분과 금융전산망을 공동이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업무제휴가 시행되면 금고의 통합금융전산망에 가입한 신용금고 고객들은 금고 통장으로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 등을 자동이체로 할 수 있으며, 거래금고 예금을 모든 은행이나 금고 CD기를 통해 인출할 수 있다. 한미은행은 금고-은행간, 또는 금고들간 금융거래에서 중계기능을 하게 된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전국 2,800여개에 달하는 우체국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며 『이번 금고와의 전산망 제휴로 영업망 확대 뿐 아니라 종합적인 금융전산망의 중계기관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