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濠서 갤럭시탭 판매보류 연장

-판매금지 여부 내주 결정날듯 삼성전자가 호주에서 태블릿PC ‘갤럭시탭 10.1’ 판매 보류기간을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판매 보류의 원인이 됐던 애플 측의 갤럭식탭 판매 금지 가처분신청 판결은 다음주에나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호주 법원이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와 관련된 소송에서 결론을 낼 때까지 갤럭시탭 10.1의 판매 보류를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애너벨 베넷 호주 연방법원 판사는 삼성과 애플 측 변호인단에 “애플의 호주 내 갤럭시탭 판매 금지 여부는 다음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30일로 예정됐던 호주에서의 갤럭시탭 10.1 출시도 또다시 늦춰졌다. 애플은 지난달 호주 법원에 지적재산권 침해를 내세워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며 삼성은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간 자국에서의 갤럭시탭 10.1 판매를 보류하기로 했다. 삼성은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을 출시하기 위해 앞서 미국에서 출시한 모델과 다른 버전을 내놓았지만 애플은 여전히 삼성전자가 최소 3건의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은 국내와 미국ㆍ독일ㆍ네덜란드ㆍ일본 등에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갤럭시탭이 자사 아이패드의 디자인이나 기술 등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 법원은 이달 초 애플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자국 내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애플의 아이패드는 올해 전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의 7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갤럭시탭처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는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