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FRB, 금리 연내 0.75%까지 올릴수도"


나라야나 코체르라코타(사진)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안에 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최고 0.75%까지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은행총재 입에서 기준금리와 관련한 구체적 수치와 시기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매파 성향의 그는 FRB의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올 들어 정규 멤버로 들어가 앞으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코체르라코타 총재는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추세를 감안할 때 연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RB의 기준금리는 현재 0~0.25%로 코체르코타 총재의 말대로 0.5%포인트 인상하면 최고 0.75%까지 오른다. 그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약 3%이상을 기록하고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 0.8%에서 올해 1.3%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테일러 법칙(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감안해 적정수준의 금리를 조정하는 법칙)에 따라 FR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RB는 오는 6월로 예정된 2차 양적 완화를 예정대로 종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3차 양적 완화는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2차 양적완화 규모를 1,000억달러 정도 줄여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FRB내부에서 양적완화 종료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요구하는 매파들의 발언이 힘을 얻고 있다. 코체르라코타 총재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등과 함께 대표적인 매파성향의 위원으로 꼽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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