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 서울 내달로 올 첫 동시분양

다음달 3일께부터 서울 7개 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740가구 규모의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시작된다.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롯데건설등 7개 주택건설업체들이 관련 자치구에 분양승인을 신청한데 이어 오는 25일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총 74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달의 경우 주택업체들이 서울에서 아파트를 공급하지 않아 이번이 99년 1차 동시분양이 되는 셈이다. 1차 동시분양은 공급물량은 적지만 서초구 서초동과 송파구 마천·석촌동, 성동구 자양동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이 대거 포함돼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중 눈길을 끄는 아파트는 서초동 롯데아파트. 75평형 대형 아파트로 평당 분양가격이 무려 1,050만원에 달한다. 또 석촌동 한솔아파트도 평당 분양가격이 676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1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은 것이 적지 않아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순위내에서 접수를 마감하기 힘들 전망이다. 또 대규모 단지가 전혀 없고 비로열층이 분양되는 조합이나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것도 일반인들의 청약 열기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롯데아파트=서초동 서울교대 뒷편의 일급 주거지다.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에서 200M 거리로 아파트 부지가 인근 지역보다 높아 성벽위의 성을 연상케 한다 하여 단지 이름이 「캐슬 84」로 이름 지어졌다. 롯데건설은 기존 빌리지 수준의 고급 마감재와 가구당 2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여유있는 주차공간 등으로 고급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2000년 10월 입주 예정. ◇마천동 우방아파트=전체 247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51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걸어 10분 거리로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인근에 남천초등학교와 마천시장이 있으며 오금공원과 올림픽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평당 분양가가 488만~533만원으로 인근 지역 시세보다 저렴해 청약통장 소지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2001년 7월 입주 예정. ◇하왕십리 한진아파트=전체 362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2평형 116가구는 임대한다. 이미 공사가 시작돼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가 500만~605만원으로 인근 지역 시세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자양동 현대아파트=전체 252가구중 1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호선 건대역이 가깝고 내년 개통예정인 7호선 자양역이 걸어 3~5분 거리여서 지하철 교통이 편리하다. 강변로와 구의로 등을 통해 다른 지역과 연결이 쉽고 주변에 재건축 사업이 지속되고 있어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한강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이 가까워 체육시설과 위락 이용이 편리하다. 평당 분양가는 480만~612만원으로 이 지역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투자에 나설 만하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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