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는 15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파란닷컴의 서비스 종료를 공식 알렸다. 파란에서 제공하던 메일 및 블로그 서비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2004년 하이텔과 한미르과 결합해 출범했던 파란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파란은 한때 1기가바이트(GB) 상당의 메일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수 2,700만 명을 자랑하기도 했으나 2000년대 중반이후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 파란은 올들어 검색 쿼리 점유율 0.1%와 페이지뷰 1% 정도에 그치고 KTH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채 되지 않는 등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임완택 KTH 모바일사업부문장은 “KTH는 파란 운영에 동원됐던 인력을 모바일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KTH는 향후 ‘아임인’, ‘푸딩카메라’와 같은 모바일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파란 이용자들은 오는 10월 4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파란측에 서비스 이전을 요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파란 이용자들은 다음에서도 이메일과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며 이전 안내 메일은 3회에 걸쳐 발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