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싸울 때는 싸워도 일할 때는 일하는 상생의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역대 최악의 정치적 조건 속에서도 부단히 애를 썼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재임기간 중 자신의 최대 성과로 법안처리 실적을 꼽았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실 집계에 따르면 최 원내대표 재임기간 중 총 874건의 법안이 통과됐다. 노무현 정부(294건)·이명박 정부(656건) 집권 1년차 법안처리 실적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게 최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는 기초연금법, 원자력 관련 법안 등 민생 관련 법안을 대부분 처리했다”며 “이로써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초석을 닦은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근 새누리당의 7·14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과 관련해 “심신이 지쳐서 쉬고 싶을 뿐 달리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대해서는 “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는 상황인 만큼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