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드라마·쇼 프로그램이 뜨면 음원 차트서도 덩달아 인기

■ 올 상반기 방송시장 결산

올 상반기 방송 시장은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의 인기가 음원 차트의 인기로 이어지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 인기 드라마와 음악 프로그램의 폭발적인 인기가 침체돼 있던 음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 우선 드라마의 인기가 음원차트를 들썩이게 했다. 현빈이 출연한 SBS의 '시크릿 가든' 은 평균 시청률 30.2%(AGB 닐슨 조사)로 상반기 전체 드라마 시청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드라마의 성공은 음원의 인기로 이어져 음악포털 벅스의 상반기 주간 차트에서 현빈의 노래는 유명 가수들을 제치고 최장기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빈이 부른 '그남자'가 2주 동안 1위에 올랐는가 하면 군입대 당시 발표한 '가질 수 없는 너'는 1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큰 인기를 얻은 MBC의 '최고의 사랑'에 삽입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곡도 1주간 1위에 오르며 드라마의 인기가 음원인기로 이어지는 경향을 잘 보여줬다.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MBC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인 음원은 매번 음원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으며 '나는 가수다'라는 키워드가 상반기 전체 검색순위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김범수, 임재범, 박정현, 김연우 등의 출연 가수들이 번갈아 가며 음원 차트 1위를 석권,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와함께 '불후의 명곡2',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김태원이 속한 록밴드 '부활'이 상반기 벅스뮤직 전체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음악프로그램과 음원시장의 시너지 효과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오는 8월에 엠넷을 통해 방송될 '슈퍼스타K3'와 금주에 선보일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상반기 음원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2009년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영계백숙', '냉면' 등의 음악은 당시 큰 인기를 누리면 음원차트를 싹쓸이 했었다. 네오위즈인터넷 관계자는 "최근 나가수와 같은 프로그램 때문에 시청자들이 다양한 음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방영될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더욱 많은 음악이 사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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