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주 주도 이어진다/장외시장 주간전망

◎「한글과 컴퓨터」 등 지난달 등록후 초강세/당분간 M&A 등 새테마 없어 지속 예상이번주 장외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정보통신 관련종목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주식입찰을 통해 장외시장에 등록한 기업들 상당수가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 전자부품 및 정보통신 관련주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한글과 컴퓨터 ▲아토 ▲가산전자 등 지난 9월24일 신규등록한 장외기업들의 주가가 등록이후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등 초강세를 보였다. 오정환 증권업협회상무는 『장외시장은 고수익을 노리는 시장의 속성을 반영해 성장성 등 미래가치가 돋보이는 정보통신 관련주식들이 주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상장시장처럼 기업인수 및 합병(M&A:Mergers & Acquisitions) 관련주 등 새로운 테마가 형성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정보통신관련주의 주도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주 장외시장의 일일 평균 주식거래량은 9만9천6백주에 달해 모처럼 일 평균 10만주에 바짝 육박했다. 이에 반해 거래가 형성된 종목수는 하루 평균 71.75종목에 불과해 최근 4주간 가장 저조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장외시장은 월간 단위로 투자유의 종목을 지정함에 따라 월말이 다가오면 주식 최저거래량(월간 1백주 이상)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거래 형성 종목수가 늘어나는 반면 월초에는 상대적으로 거래형성 종목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에는 삼주건설 우주종합건설 두고전자 교하산업 등 그동안 주식분산 미달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됐던 종목들이 하루 1천주 이상씩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기업공개를 발표한 우방 한국광전자연구소가 각각 대량거래 속에 주가가 급등, 장외시장에서 「주식상장」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임을 나타냈다. 한편 최초로 장외시장에 입찰등록한 화승강업은 지난주말 종가가 8천9백원으로 여전히 입찰가격(주당 1만1천원)을 밑돌아 같은 날 4만3천원에 입찰등록한 KDC정보통신(주말 종가 8만3천원)과 대조를 보였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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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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