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2,156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처방의약품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데다 원료의약품(API) 수출도 71% 가량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신제품의 수익성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한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신제품들이 초기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대부분 역마진을 기록했는데 2분기부터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2,301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자회사의 지분법 이익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유한화학, 유한크로락스 등 주요자회사들이 2분기에 실적 회복을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지분법이익은 529억원 가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4,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