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먹구름 걷히나(초점)

◎엔강세따라 경쟁력회복전망 730∼750P 무난/수출 호전 가시화 돼야 추가 상승 판가름엔고와 김현철씨 소환을 계기로 그동안 주식시장을 뒤덮고 있었던 먹구름이 걷힐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은 미달러화에 대한 일엔화의 강세행진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을 계기로 주가지수가 무려 16포인트나 오르는 강세를 연출했다. 이날 주가강세는 역시 엔화강세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이었고 이에대한 외국인 및 기관들의 사자열기가 은행주 등으로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이로써 주식시장이 최근까지의 어려움을 딛고 지속적인 상승행진을 벌일수 있을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지난 94년이후 주가하락을 초래했던 원인은 수출경쟁력 약화에 의한 경기침체 때문이었고 올들어서는 한보 등 연이은 대기업부도와 이와 연결된 현철씨 문제 때문이었다. 엔화의 강세행진은 세계 유수의 경제연구기관들이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있고 현철씨로 인해 파생된 문제도 이날 검찰의 소환과 16일로 전망되는 법원의 구속영장발부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일부는 주가가 큰 폭의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도처에 걸림돌이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철씨 구속과 임기말을 맞은 정국은 대통령의 레임덕현상에 따른 혼탁상을 더해갈 것이고 엔고에 따른 수출호조 등 가시적 효과도 일정시간이 지나야 확인될 것이다. 또 중소형주에 집중된 신용융자가 언젠가 매물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아직 가셔지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지수는 일단 7백30∼7백50포인트대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이라며 『추가상승여부는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호전이 확인되는 시점에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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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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