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주'와 '엑스파일' '돌풍질주'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피더스'와 '짝꿍' 등이 도전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의주(4세)는 지난 9월 역시 암말 한정으로 열린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의 우승마다. 4월 2군으로 승군한 후 한동안 잠잠하다 단숨에 국산 암말 강자 반열에 올라섰다. 480㎏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력이 우승 당시 1,800m보다 짧아진 1,400m 레이스에서 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통산 18전 4승, 2위 3회(승률 22.2%, 복승률 38.9%).
엑스파일(3세)은 400㎏을 조금 넘는 작은 체구에도 결승 직선 주로에서의 추입력이 뛰어나다. 특히 1,400m 단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며 최근 2연승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초반 200m는 선입마라 해도 무방할 만큼 스타트 능력도 뛰어나다. 10전 4승(승률 40.0%, 복승률 40.0%).
돌풍질주(3세)는 지난해 2세마 대상의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한 후 10차례 경주에서 침묵했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살아나는 모습이다. 선ㆍ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로 다양한 작전 전개가 가능하다. 15전 4승, 2위 3회(승률 26.7%, 복승률 46.7%).
스피더스(3세)는 과천시 소유 경주마로 데뷔 초 선행에서 점차 추입 쪽으로 질주 습성을 변경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주 초반 안정적으로 선두권에 진입해 체력 소모만 줄일 수 있다면 입상권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11전 3승, 2위 2회(승률 27.3%, 복승률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