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응용 제품 생산업체 엔하이테크가 일본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3배 성장에 도전한다 노경복 엔하이테크 이사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지진으로 일본의 LED 조명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가 14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배나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목표도 지난해(599억원)보다 16.8% 늘어난 7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엔하이테크 실적 개선의 키워드는 LED조명이다. 업계에서는 일본이 대지진으로 인한 전력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절전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성을 가진 LED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 이사는 “지난해 60억원에 불과했던 LED조명 매출이 올해는 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LED조명은 영업이익률이 20~25%로 매우 높기 때문에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도 탄탄하게 진행될 전망된다. 엔하이테크는 매년 삼성전자와 후지제록스에 가전용 LED디스플레이 부품과 복사기의 광원관련 메인보드를 납품하면서 각각 100억원, 2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규사업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노 이사는 “새로운 경영진이 태양광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에 해오던 폐사가축 처리에서 더 나아가 산업폐기물에서 나오는 바이오메탄가스 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이사는 “지난해 순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가 세금추징액과 환손실 등으로 인한 1회성 요인이기 때문에 올해는 순익이 3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올해 예상대로 실적이 잘 나오면 배당수익률 20% 수준의 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하이테크는 지난해 599억원의 매출액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순익은 18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배당도 실시하지 못했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엔하이테크는 폐사가축 처리장치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6.01% 오른 2,73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