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 “여성과는 논쟁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러나 클린턴 여사는 말할때 우아함을 보인 적이 없다”고 공격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6일 프랑스를 방문하는 푸틴 대통령은 흑해 연안 소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가진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3월 자신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행동에 비유한데 대해 이같이 응답했다.
푸틴은 “사람들이 너무 나갈때는 그들이 강해서가 아니라 약하기(weak)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에게 있어 약하다는 것이 최악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만났다면서 “여러 국제적 사안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으며 이 문제(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합의에 이를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이어 “미국의 지도자들이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공격적이고 강경한 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개입에 대해 ‘어두운 전술’(dark tactics)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바마와 푸틴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서 대면할 예정이지만 두 지도자간 공식 회동 계획은 없다.
푸틴은 이와 관련해 ”그(오바마)의 선택에 달려있다. 나는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유럽1과 TF1 방송은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