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넥스콘테크 결국 증시 떠난다

베터리 보호회로 전문 제조업체인 넥스콘테크놀러지가 결국 증시를 떠난다.

넥스콘테크놀러지는 9일 한국거래소에 자진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결정시까지 넥스콘테크놀러지의 주권 거래를 정지시켰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다음날부터 7일간 정리매매에 들어가고 이후 코스닥 시장을 떠나게 된다. 넥스콘테크놀러지는 이날 전날보다 0.31% 오른 1만6,400원에 거래가 정지됐다.


이번 자진 상장폐지는 일본계 사모투자회사 유니슨캐피탈과의 재무적 제휴를 통해 결정된것이다. 유니슨캐피탈의 특수목적회사인 넥스홀딩스는 지난 6월 26일 넥스콘테크놀러지 최대주주와 매매 및 현물출자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공개매수에 나서 지난달 21일 넥스콘테크놀러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넥스홀딩스는 넥스콘테크놀러지 지분의 96.3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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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콘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필요했다”며 “유니슨캐피탈 쪽에서 공시 등 정보 유출을 막고 효과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자는 제안이 있어 상장폐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스콘테크놀러지는 지난 1996년 동양기연으로 출발해 2000년에 코스닥 상장과 함께 이듬해 회사명으로 바꿨다. 지난해 매출액은 3,179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넥스콘테크놀러지는 소액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장폐지 후에도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매수한다. 넥스콘테크놀러지측은 “코스닥 시장 상장 폐지 후에도 6개월 동안 장외매수를 통해 주당 1만6,500원에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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