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 주력… 투자는 1조원 책정아남그룹(회장 김주진)은 올해 내실경영에 주력하기로하고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남짓 늘린 2조5천억원으로 늘려잡았다. 투자도 꼭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것은 가급적 억제하기로했다.
아남그룹 고위관계자는 8일 『올해는 「내실경영」 「미래경영」에 주력하기로 경영방침을 정했다』고 전하고 『매출도 국내경기침체 등을 반영해 지난해의 1조9천억원보다 6천억원 늘어난 2조5천억원으로 책정했으며 투자는 1천억원 증가한 1조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남은 올해 부천공장의 반도체일관조립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광주반도체공장의 라인을 증설하는 것외에는 대규모투자를 가능한한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올해는 신규투자보다는 지난해 사업권을 획득한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 등의 수익기반을 확충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남은 지난해 한미아남할부금융의 사업개시, 미솔로몬브라더스사와의 합작증권사설립 등 금융부문을 보강하는 외에 TRS사업권획득, 반도체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반도체·전자주력에서 금융·환경·정보통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아남은 이같은 사업확장으로 종합적인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보고 올해부터는 신규진출한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 5년뒤에는 재계중위권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아남그룹은 이달 중순 계열사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21세기를 대비한 중장기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