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가장 맛있게 생각하는 서울의 먹을 거리는 삼겹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요리가 2위를 차지했고 떡볶이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24일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1,984명(영어권 952명, 중국어권 870명, 일어권 1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의 맛있는 먹을 거리’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삼겹살로 558명의 지지를 받았다. 김치찌개·김치전 등 김치요리가 328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떡볶이는 313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비빔밥(4위·231명), 삼계탕(5위·172명), 소갈비(6위·76명), 냉면(7위·43명), 보쌈(8위·42명), 돼지갈비(9위·34명), 김밥(10위·32명) 등의 순이었다.
언어권 별로 가장 맛있게 생각하는 음식의 순위는 차이가 있었다.
영어권에서는 ▦1위 김치요리 ▦2위 삼겹살 ▦3위 떡볶이순이었던 반면 일어권은 ▦1위 삼계탕 ▦2위 삼겹살 ▦3위 김치요리였다. 중국어권은 ▦1위 삼겹살 ▦2위 떡볶이 ▦3위 김치요리 순이었다.
된장찌개는 냄새 때문에 외국인들이 싫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영어권에서 선호하는 음식(9위·26명)으로 꼽혔다. 이 밖에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순대·호떡을 비롯한 길거리 음식을 선택한 외국인들도 있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맛있는 먹을 거리를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아이템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