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혁 사장 조업복귀 호소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의 사퇴를 계기로 조업재개 가능성이 점쳐졌던 기아자동차의 파업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박제혁 사장은 조속한 조업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기아의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범기아정상화추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정곤)는 30일 투쟁지침 유인물을 통해 일단 31일까지 파업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유인물에서 『김회장이 사퇴의 전제조건으로 정부쪽에 기아자동차의 제3자매각 거부, 재산보전관리인의 기아내부인 선임 등을 통한 기아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당부했으나 정부는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섣불리 우리의 투쟁을 완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직원들은 이날 하오2시 시흥역 앞에서 파업집회를 가졌으며 아산만공장과 시화공장 근로자들도 주야간조가 모두 출근했으나 라인가동은 재개하지 않았다. 비대위는 또 31일에도 각 공장별로 투쟁일정에 따라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