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 석유수출 연장 불허”

◎유엔 “한시허용 판매액 상한선 육박”/미선 비행 금지구역 준수 거듭 촉구【유엔 AP=연합 특약】 미국이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걸프해역으로 파견하고 이라크에 대해 비행금지 구역준수를 재차 경고하는 등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라크 석유수출 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고위관계자는 7일『인도적 구호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20억달러를 상한선으로 허용했던 이라크의 석유 판매 금액이 상한선에 육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은 지난 6월께 이라크가 인도적인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까지 20억달러 규모의 석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현재 이라크는 석유판매와 관련한 계약 체결을 추진중에 있는데 이들 계약도 12월전에는 유엔측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이라크 비행금지구역이 계속 침범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다국적군이 위반 항공기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비행금지 대상에 이라크 항공기는 물론 이란기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알리 샴크하니 국방장관은 『미국이 걸프 지역에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양측의 충돌 가능성은 배제했다. 한편 최근 급등했던 원유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전일의 배럴당 22.0달러보다 7센트가 오르는데 그쳐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란과 이라크간의 긴장고조 및 유엔의 이라크 석유수출 기한 연장 불허 등에 따라 추가적인 유가상승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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