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이 공사손실충담금과 조선 등 사업부문 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당분간 실적 개선과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30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2·4분기 매출액이 2.1% 줄어든 12조8,000억원,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당기순손실은 6,166억원으로 믿기 힘든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조선 부문에서 2,000억원, 플랜트 2,000억원, 해양 1,000억원과 5,000억원 수준의 공사손실충당금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과 해양, 플랜트 부문의 부진은 심각하다”며 “하반기까지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