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강남3구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하락하고 거래가 줄어드는 등 거래절벽이 현실화 하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벌써 4·1대책의 약발이 다했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하고 수도권도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등 아파트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4월 이후 꾸준한 가격상승을 보인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바로 분당구 정자동의 느티마을 공무원3단지. 이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4월 4억1,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58㎡의 호가가 꾸준히 상승해 이달에는 4억3,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두 달여 사이에 실거래가가 2,500만원이나 오른 것.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가격 상승이라 더욱 주목 받는다. 정자동 H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4·1대책 이후 호가를 계속해서 올리며 팔지를 않는다"며 "이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방안이 구체화되면서 가격이 더욱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느티마을 공무원3단지는 25층, 12개동, 770가구 규모로 1994년에 입주를 시작했다. 신분당선·분당선인 정자역과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TG도 가까워 경부고속도로로의 출입이 편리하다. 인근에 탄천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신기초등학교, 정자중학교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