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탈리아 경제 구원투수는 39세 '젊은 피' 렌치

새 총리로 선출 확실시


39세의 젊은 정치가 마테오 렌치(사진) 중도좌파 민주당(PD) 당서기 겸 피렌체 시장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새 총리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외신들은 집권 PD 당중앙 지도위원들이 1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찬성 136표, 반대 16표(기권 2표)로 엔리코 레타 현 총리에 대한 지지를 거두는 동시에 렌치 시장에 적극 힘을 실어주기로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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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타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14일에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을 찾아 정식 사임 의사를 밝히겠다"며 결과에 대한 승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2011년 11월 마리오 몬티 총리의 전문관료 내각이 들어선 이래 2년3개월 만에 두 번의 총리 교체를 겪게 됐다.

이제 여론의 눈은 젊은 야심가이자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렌치 시장에 쏠려 있다. 그는 13일 당 긴급회의에서 "이탈리아는 더 이상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늪에 빠져 허우적대서는 안 된다"며 정치·경제 개혁을 천명했다. 렌치가 총리직에 취임하면 2011년 이래 선거를 거치지 않은 세 번째 총리이자 1922년 베니토 무솔리니(당시 39세) 이후 최연소가 된다. 지난해 12월 7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로 당서기직을 꿰찬 렌치 시장은 공공연하게 총리직을 요구하며 같은 당인 레타 정권의 무기력함을 질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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