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부금융사/대규모 지점 개설 붐/현대·대우·LG 등

◎“여전 앞두고 덩치 키우기” 분석할부금융회사들이 대기업 계열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점개설을 추진중이다. 9일 할부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대우, LG할부금융 등이 최근 잇달아 지점을 개설했거나 대규모 지점개설을 준비중이다. 현대할부금융의 경우 지난 2월말 현재 7개에 불과하던 지점수를 지난달 2개 증설, 9개로 늘린데 이어 올안에 5개 이상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대우할부금융도 2월말 8개였던 지점수를 지난달 11개로 늘렸으며, 앞으로도 대폭 증설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점이 전무한 쌍용할부도 8월까지 5곳을 신설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준비작업 상태에 있으며, 한미아남할부금융은 연내에 최소 10곳의 지점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밖에 코오롱과 연합기계 등도 지점수를 각각 2곳과 4곳씩 늘리기로 했다. 리스계열 할부사로는 한일할부금융이 4곳의 지점을 개설할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택계열에는 금호(3개)·대한(1개)·신대한(3개) 등이 각각 지점개설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부금융업계에서는 업계의 이같은 대규모 지점개설이 잇따을 경우 지난달말 현재 2백42개인 지점수가 연말안으로 최소 2백86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출범하는 여신전문기관(여전)을 앞두고 대기업 산하 할부금융사를 중심으로 일종의 덩치기우기와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이같은 대규모 지점개설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지점 개설작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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