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가 속속 인하되고 있다.한빛은행이 최근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산업은행과 한미, 신한은행도 1일부터 우대금리 인하 대열에 참여한다.
산업은행은 이날부터 일반 원화 시설·운영자금 대출의 우대금리를 현행 연 9.0%에서 8.75%로 0.25%포인트 내려 받기로 했다. 은행권의 대출 우대금리가 8%대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산은의 우대금리 인하는 기존 및 신규 대출 모두 적용되는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인하와 달리 신규 대출에만 적용된다. 산은은 이전에 일반 원화 시설·운영대출자금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금리를 종전보다 1% 포인트 내려주기로 했다.
한미은행도 1일부터 은행계정은 현행 10.25%에서 9.75%로, 신탁계정은 11.5%에서 11.0%로 대출 우대금리를 각각 내려 적용한다. 연체금리도 2.0~2.5% 포인트 인하, 은행계정은 19%, 신탁계정은 19.5%로 각각 내린다.
신한은행 역시 신탁계정을 제외한 대출 우대금리와 연체금리를 한미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 신탁계정의 경우 0.25% 포인트 내려 11.25%선에 맞추었다. 신한은행은 대기업 당좌대출금리도 현재의 11.8%에서 11.5%로 낮췄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