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독물 취급업체 42% 사고 위험 노출

직접 생산업체보다 세척·도금 등 공정업체가 더 취약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업체보다 이를 사용업체가 사고 위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물 취급업체 42%는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환경부는 관련 기관과 전국 유독물 취급사업장 3,846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누출차단시설이 미비하거나 소화기 등 개인보호장구나 방제장비를 적절하게 갖추지 않는 등 취약점이 1건 이상인 업체가 1,620(42%)곳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보다 전자제품과 철강, 섬유제품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해 세척과 압연, 도금, 염색 등의 공정을 거치는 업체가 화학사고에 더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물질 관리가 취약한 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품제조에 화학물질 사용 47% ▲화학물질 제조ㆍ생산 28% ▲단순판매 22% ▲보관ㆍ저장 3%로 집계됐다.


또 화학물질을 소량 취급하는 중소규모 업체들이 대형 업체보다 관리상태가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어 기업 규모에 따른 안전관리의 수준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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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취급량이 1만톤 이상인 업체는 지적 개수가 0.9개였지만 ▲5,000~1만톤은 1.5개 ▲1,000~5,000톤 2.0개 ▲1,000톤 이하는 2.2개로 규모가 작을수록 지적 사항은 많았다.

정부는 총 6,892건의 지적사항 가운데 즉시 바로잡을 수 있는 사항 2,247건은 현장에서 바로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또 방수나 균열 등 비교적 간단한 시설 개선사항 2,659건은 상반기 안으로 실시하고 노후 시설 교체나 신규시설 설치처럼 전반적인 시설 개선사항 1,986건은 내년까지 보완하도록 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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