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2일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성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토니모리는 호신용 립밤 등 자사 제품의 올해 판매 수익 일부를 성폭력 추방 주간(11월25일∼12월1일)에 기부하고, 여성부는 기부금이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사용되도록 지원하게 된다. 토니모리는 먼저 상반기 중으로 네이버 기부 포털인 '해피빈'을 통해 일정 수량의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또 여성부가 제작한 성범죄 예방 수칙과 포스터, 홍보물 등을 전국 420여개 토니모리 매장을 통해 시민에게 배포한다. 거리 캠페인 등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조윤선 여성부 장관은 "성범죄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인식과 인권 의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기업과 시민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한데 이번 협약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