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7.17%(6,900원) 하락한 8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37억원, 외국인이 3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한미약품의 급락은 금융투자 업계가 3·4분기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놨기 때문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3·4분기 경상개발비는 전년동기 대비 67억원 증가한 327억원으로 추정되며 매출액은 1.9%(36억원) 늘어난 1,89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경상개발비 증가가 매출액 증가를 넘어서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6.3% 감소한 9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해외 판매도 부진하다. 배 연구원은 "수출도 환율 하락과 항궤양제 '에소메졸'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한 176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북경한미의 매출액도 환율 하락으로 불과 1.6% 증가한 441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