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천 신앙촌] 아파트건설 본격화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앙촌」조합주택사업 시행사인 기안건설은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28 일대 10만4,000여평의 부지에 오는 2002년까지 20~59평형 아파트 5,692가구와 도로, 학교 등을 건설하는 「시공약정」을 지난달말 LG건설과 체결했다.이에 따라 60년대초 「신앙공동체」를 모토로 부지 10만여평크기에 들어선 부천 신앙촌이 아파트단지로 순조롭게 탈바꿈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시행사와 시공사는 일부 개인 보유토지(1,500여평)에 대한 매입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초까지 기존 주민 이주작업과 철거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공공용지를 제외한 7만여평에 건립될 아파트중 1,587가구는 현재 신앙촌에 거주하는 조합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4,105가구는 내년 3~4월께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될 아파트는 20평형 289가구 25평형 1,328가구 30평형 184가구 35평형 2,067가구 41평형 892가구 48평형 594가구 56평형 338가구 등 이다. 2.4~28평크기의 낡은 단독주택등에 살고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13~45평형의 무상평형을 배정키로 했지만 내부마감재 옵션·지하주차장 설치비 등은 주민들이 부담키로 했다. 이주비로 가구당 1,500만~4,500만원이 지급된다. 공공시설로는 중·고등학교가 각각 1개교가 신설되며 소공원·체육공원·어린이 놀이터 등 주민 편의시설 25개가 들어선다. 신앙촌과 제 2경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와, 광명쪽으로 빠지는 계수대로 등도 신설된다. 지난 60년대 건립된 신앙촌은 주변이 모두 그린벨트지역으로 주거환경 측면에서는 근교 전원주택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빼어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의 권리증(주택소유증)은 무상배정평당 250만원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한편 그동안 사업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주민들과 시온학원측의 갈등은 지난 5월 법원의 조정으로 시온학원측이 선임하는 기안건설이 사업시행을 책임지는 대신 토지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학원측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해소됐다. 시온학원측은 전체 부지의 절반정도를 , 나머지는 외지인과 현지 주민등이 소유하고 있다. 시공사인 LG건설관계자는 『시행사와 맺은 공사약정에는 모든 인허가 절차의 차질없는 진행과 주민들의 합의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만약 주민들이 다른 요구사항을 들고나오는 등의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사업이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취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이은우기자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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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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