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럽언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EU 외무장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무력 점거한 데 대한 제재로 비자 면제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U와 러시아는 지난 2007년부터 비자 면제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또 EU 외무장관들이 내놓을 성명 초안에서는 러시아에 대해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에 불응하면 무기금수 등의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일 긴급 EU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밝혔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이어 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