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내년 영업장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감과 고배당 매력으로 강세를 보였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날 보다 3.11%(900원)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장에도 불구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강원랜드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내년 3월 완료 예정인 영업장 확대 공사로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영업면적은 2배로 확대돼 영업효율성(회전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영업면적 확대에 따른 게임테이블 증설 등 영업기반 시설이 확대될 경우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신규 게임테이블 증설이나 종류변경은 정부의 허가사안으로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불투명하지만, 2018년 동계 평창올림픽 유치 확정과 강원도 지방정부의 재원마련 필요성 등의 수요환경을 감안할 때 게임설비 증설에 대한 정부승인 기대감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테이블 증설이 2004년 이후로는 중단되어 일반 테이블쪽에서의 매출성장성은 크지 않다”며 “(테이블 증설 등으로 인한) 외형성장이 일어나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가 고배당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해 주당 97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최근 3년간 매년 50%에 가까운 배당성향을 보여 왔다. 올해도 주당 1,000원 수준의 현금배당이 전망되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결산시점을 앞두고 배당매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강원랜드는 올해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