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대동의원, "단체 여행자보험 보상 턱없이 부족"

한도 낮게 설정돼 충분한 보상 어려워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

국내외 여행자가 급증함에 따라 여행자보험 실적도 급증하고 있지만 보상액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에 따르면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개인 여행자보험보다 단체 여행자보험의 가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평균 가입금액은 개인보험이 단체보험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행자보험 가입형태별 계약현황을 보면 개인이 114만건, 단체가 236만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평균 가입금액은 개인이 3,205만원, 단체가 954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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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에서 한도를 적게 설정해 가입하느라 보험료가 낮은 것이다. 개인은 최소보상한도(50만원) 가입비율이 23.2%였으나 여행사 단체보험은 42.3%나 됐다.

이처럼 여행사 단체보험의 한도가 낮게 설정되면서 휴대품 도난이나 분실 등에 따른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박대동 의원은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고가 휴대품 소지가 일상화되면서 휴대품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 해외 여행자보험의 가입한도 설정이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여행사에서 여행자보험을 가입할 때 보장한도를 고객에게 제대로 고지하고, 고객이 한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는 방법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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