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그룹/분야별 성장사업 선정 “도약 승부”(97 핵심전략)

◎우수인재 확보·연구 활성화에 과감한 투자/해외본부 추가설립… 중·영에 공장 신설도『LG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위해서는 성장을 주도해 나아갈 승부사업을 선택해 집중육성해야 합니다. 이를위해 한계사업에서는 과감하게 빨리 철수해야 합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수익을 겸비한 성장을 이뤄야만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있는 강한 기업체질을 만들 수있습니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이 새해를 맞아 밝힌 신년사의 요지로 그 핵심은 승부사업의「선택과 집중」이다. 이는 LG의 97년 경영전략이기도 하다. LG는 올해 그룹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승부사업을 선택해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도약을 위한 수익창출 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삼겠다는 것이 LG의 경영목표다. 여기에는 올해 그룹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발전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구회장은 신년사에서『그룹은 물론 각 CU(기업문화단위)에서도 승부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에 나감으로써 초우량 LG의 실현을 앞당기는데 전력을 다해 달라』며 『승부사업을 육성하는데 있어 인적·물적 지원을 최대한 아끼지 않겠다』고 승부사업육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LG의 각 CU들은 이에따라 분야별 승부사업 선정과 수익성창출을 경영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선택과 집중원칙에 따라 사업구조조정을 조기완료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경우 이에 맞춰 디지털TV·벽걸이TV등 차세대TV(제니스와 공동개발)와 PDA(개인정보단말기)등 복합정보통신단말기 등을 승부사업으로 선정했다. LG는 또 수익창출 기반을 구축하기위해 ▲세계수준의 핵심역량 강화 ▲성과주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 핵심역량강화차원에서 우수인재를 파격적인 조건일지라도 우선 확보하고 공정한 평가제도를 확립, 차별적인 보상을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점투자분야는 반도체·통신·화학 및 에너지, 전기·전자분야등. 이들분야에 과감한 연구개발투자 등을 실시, 차별화된 첨단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해 해외투자를 본격화해 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화학이 중국·베트남에 유화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전자가 영국 웨일스 전자단지건설에 착수하는 등 해외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기존 중국·동남아·미주지역본부외에 지역본부를 추가설립, 그룹차원서 각CU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고 해외사업전문가를 운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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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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