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전운을 드리우고 있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감시할 특별전담팀(TF)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에 조직된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입수한 IAEA 내부 공지문에 따르면 핵무기 전문가, 정보 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이란핵 TF가 지난 10일부터 가동되고 있었다. IAEA가 한 국가에 국한한 특별조직을 신설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TF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입각해 이란과 IAEA 간에 합의한 핵활동 감시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결성됐다. 핵무기 비확산 분야의 베테랑인 마시모 아파로가 TF의 총책임자를 맡아 헤르만 넥케르츠 IAEA 사무차장에게 활동경과를 보고하게 된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따른 국제사회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