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내년부터 증권사 부조리 칼 댄다

중국 정부는 3일 부실 은폐와 불법거래를 근절키 위해 내년부터 국내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사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중국 감사국의 자이 지구이 부국장은 이날 『이미 800명의 감사반원들을 주요 88개 증권사에 파견, 실사작업을 마쳤다』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증권사들의 사정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지구이 부국장은 『증권사들이 이익을 숨기고 불법 자회사를 만들고, 고객자산을 불법거래하는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부실 투자신탁공사에 대한 대대적 사정을 실시한 바 있다. 투자신탁공사는 공공자금을 무리하게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다가 파산한 반면 중국 증권사들은 개인예금을 취급해온 터라 이들 증권사들이 파산할 경우, 사회적 악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올초 금융부실로 몸살을 앓고있는 중국 최대 증권사인 J&A증권을 2위 증권사인 차이나 구오타이 증권에 강제 합병시킨 바 있다. 한편 지구이 부국장은 내년 국영기업 대한 사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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