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 이용 편리해진다.

수도권 동천역과 가천대역에 환승 정류장 설치

앞으로 고속도로에서도 직접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고속도로변 2곳에 ‘고속도로 환승 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환승 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고속도로와 교통의 중심 합성어)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이다.

관련기사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은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고속도로변 환승 정류장이나 휴게소 등에서 주변 지하철, 시내·시외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용객들의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줄여 준다.

이번에 환승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변의 가천대역 부근과 경부고속도로 변 동천역(2016년 2월 완공 예정) 부근으로, 올해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공간과 캐노피, 대기실 등이 설치된다.

2곳 모두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50m 반경에 있어 도보로 이동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특히, 가천대역 부근 정류장은 부근에 가천대와 동서울대가 있어 하루 이용인원이 3,000여명에 달하고 통행시간 절감편익이 연간 17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공사에서는 현재 환승이 가능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안 등 5곳이 있어 앞으로 대상지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이 활성화될 경우 수도권에서는 고속도로 지·정체 개선을, 지방에서는 버스노선이 신설·증차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목적지를 지척에 두고 돌아가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천=


이현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