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금융(OVERSEA FINANCING)은 우리나라 기업이나 기업의 해외지점, 현지 법인이 외국에서 영업활동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외화자금을 차입하거나 지급보증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90년대 들어 기업의 해외진출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해외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금융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 현재는 현지금융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차입하는 용도에 따라 시중은행이나 한국은행의 사전허가를 받으면 얼마든지 조달할 수 있다.
현지금융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지난해 외환위기 과정에서 재벌 기업들이 차입한 현지금융의 규모를 놓고 외국인투자자들과 한국정부간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 국가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은 현지 금융기관들의 추가대출 거부와 상환요구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국제금융 여건이 호전되면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현지금융이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