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DPA AFP=연합】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지낸 조자양(76)이 최고원로 등소평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북경 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강택민 국가주석은 등의 장례행사에 참석하고 싶다는 조 전 총서기의 거듭된 요청을아무런 설명없이 거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대신 조에게 신년연휴이래 머물고 있는 동부 연안도시 항주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을 요구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지난 89년 6월 천안문 학살사태 당시 민주화 운동세력을 지지한 혐의로 실각된 조 전총서기는 공안당국의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으나 당국의 허가를 얻을 경우 여행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