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전문가들은 정부의 환경정책 수행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대학교수·환경정책 담당공무원·민간환경연구소 연구원 등 환경전문가 1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현 정부의 환경개선 노력이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현정부의 환경개선 정도에 대해 「김영삼 정부와 마찬가지로 변화없다」(47.0%)거나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41.1%)고 응답했다.
현정부의 지난 1년간 환경정책 수행만족도에서는 불만족, 매우 불만족등 부정적 평가가 68.2%에 달한 반면 만족은 2.0%에 그쳤다.
이들의 66.2%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현정부가 환경정책의 우선순위를 낮출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현정부가 환경정책과 관련해 아무런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지못할 것」이라는 극히 비관적인 전망도 26.5%에 달했다.
또 이들의 대다수(94.7%)는 우리나라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고있으며 그원인으로는 절반 이상(53.0%)이 개발위주의 정부정책을 꼽았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