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피치 "유럽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에 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본지 1월 26일자 참조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가 지난 1월 7일부터 31일까지 유럽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1년간 유럽에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불어닥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에 기록한 22%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식료품과 상품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영국 소비자물가(CPI)상승률은 3.7%를 기록했고 유로존도 2년만에 최고치인 2.4%를 기록한 바 있다. 두 지역 모두 각 중앙은행들의 목표치를 웃돈은 수치다. 반면 성장률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ㆍ4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마이너스 0.5%를 기록했으며 유로존도 0.3%를 기록, 전분기 대비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각국 정부가 재정건전성 강화 목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 당분간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치는 “영국과 유로존 지역에서 성장둔화화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리크스가 높아지고 있다” 며 “유럽 내 중앙은행들이 경제 회복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까지 관리해야 하는 이중고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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