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해 지정한 국경일 연휴 마지막 날 이러한 발언을 했다. 콜롬비아는 근로자에게 연간 15일의 법정 의무휴가를 부여하고 사용하지 않은 휴가는 돈으로 보상해준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의무휴가는 없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심각한 질병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상원의 승인을 얻어 예외적으로 휴가를 얻어낼 수 있다.
상원 일각에서는 산토스 대통령이 좌익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 등 격무에 시달리는 점을 고려해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의무휴가를 부여하는 이러한 법안이 쉽게 통과될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다. 콜롬비아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의무휴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라고 한 외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