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닥이 어디냐/10년 평균주가 720P “심리적 지지선”(초점)

◎부양책 실기·미흡땐 700P 깨질수도추락하고 있는 주가는 어느선에서 멈출 것인가. 재경원이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등 증시안정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지만 경험상으로 구체화할 때 까지는 최소 2∼3개월의 시차가 있다. 이 기간동안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가능성이 적고 부양 기대감만으로 반등으로 돌아서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종합주가지수는 7백10∼7백20포인트대가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10년간의 평균주가가 7백20포인트대로 심리적인 지지선이 되고 있다는 것. 또 지난 92년 8월 4백60포인트까지 하락한후 상승국면에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7백10포인트대가 이번에는 지지선이 돼 줄 것이란 분석이다. 지수의 급락추세는 진정되고 신용물량이 정리되는 가운데 지수는 등락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개별종목들이 반등을 시도할 것이어서 무차별적인 하락은 힘들고 점차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장외악재가 발생하거나 정부의 증시대책이 늦어진다면 지수는 6백80선까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증시의 바닥은 계기가 만든다」는 증시격언처럼 정부의 증시부양 시사로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전날 21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지수가 장중조정을 거치며 낙폭이 줄어든 점을 들어 투자심리가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도 겹겹이 쌓인 매물대와 수급불균형으로 본격적인 상승국면은 힘들다는데는 동의하고 있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증시내의 수급불균형이 크게 호전되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의지에따라 반응할 것이다. 정부의 증시대책 강도에 따라 주가지수의 바닥도 시기와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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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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