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권녕해)전안기부장은 수술 8시간만인 21일 오후6시께강남성모병원 6층특실에서 변론의뢰를 받은 전창렬(전창렬)변호사와만나 자해동기 등을 처음으로 설명했다. 권씨는 이 자리서 북풍공작수사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전변호사는 권씨와 나눈 일문일답을기자들에게 공개했다._자해동기가 무엇이라고 말했나.
[과거 안기부장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한 일이 곡해돼 억울하다]며[패장으로서 이 길밖에 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칼은 어떻게 소지하게 됐나.
[21일 오후9시께 기도하기 위해 가방에서 성경책을 꺼내는도중 밑바닥에 있는 잡동사니속에 칼이 보여 품에 숨겼다]고말했다. 또 [(이후 계속조사를 받다) 새벽4시께 자살충동을느꼈다]고 했다.
현재의 심정에 대해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북풍몰이는 부당하다. 검찰과도 시각차이가컸고 언론보도도 차이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안보업무를맡으려 하겠는가]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진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