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등 1차식품서 세제류까지/2천여 식자재 원스톱쇼핑/생선 등 시중가보다 15∼20%나 싸/회원제운영 신상품·가격 수시 제공동원산업이 지난 5월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문을 연 「식자재 전문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점장 석진삼)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매장이다.
이 매장의 가장 큰 무기는 모든 식자재를 한곳에서 일괄 구입할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야채·청과·수산물·정육등 1차식품은 물론 만두·맛살·어묵과 같은 냉동·냉장식품, 일반가공식품인 장류·유지류등 1천8백∼2천여종에 이른다. 게다가 주방용품과 세제류까지 식당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총망라하고 있다.
따라서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가락동시장이나 경동시장등에 새벽 일찍 나가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직접 식자재를 구입하는 불편을 덜수 있다. 시간과 인력손실도 크게 줄일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또 동원산업의 식자재 전문 할인점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을 시중보다 15∼20%까지 싸게 판다. 특히 수시로 기획상품 행사를 실시, 야채나 생선을 가락동시장의 경매가격보다 낮은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팔기도 한다. 이는 동원산업이 직접 생산, 제조하거나 산지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마진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식자재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식당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용보다 용량이 훨씬 큰 덕용제품을 주로 취급하며 낱개판매는 하지 않는다.
이 매장에서는 또 회원들의 계획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루전 하오 5시까지 전화나 팩스로 필요한 식자재를 원하는 양만큼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간편하게 찾아갈수 있도록 해준다.
동원산업 식자재 전문 할인점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음식점이나 일반인 모두 가입이 가능하며 연 회비는 1만원. 현재 3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회원들에게는 신상품과 가격 정보등도 수시로 제공해준다.
회원은 조그만 분식점주에서부터 한식·일식·레스토랑·피자가게 운영자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한식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전체 매출의 50%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매장면적 2백50평규모인 이 매장의 하루 매출액은 1천만원정도. 하루 평균 2백∼2백5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고객당 1회 구매금액은 5만∼6만원선이다.
석진삼 점장은 『별다른 판촉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신선하고 양질의 식자재를 저렴하게 판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