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SK증권과 JP모건사이의 소송문제가 대한생명의 이의제기로 난관에 부딛쳤다는 설이 돌고 있다. 대한생명이 『최종합의대상에 포함된 어드밴스드 펀드의 모 펀드인 파라곤 펀드에 투자한 500만달러에 대한 보상계획이 없다』며 SK증권과 대한투신이 주택은행에 제공한 담보물에 대해 담보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란 소문이다.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SK와 JP모건사이의 협상타결이 지연되면서 SK증권의 채권단 출자를 통한 경영정상화 역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SK, JP모건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대한생명 문제는 협상의 핵심쟁점과는 전혀 관계없는 문제로 최종 타결이 지연되는 것은 소송당사자중 일부 은행들이 화해조건에 동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송에는 현재 JP모건과 SK증권외에 주택은행, 하나은행, 대한투신, 한국투신등이 관련돼 있는데 막바지 타결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증권은 최근 진행중인 증자와는 별도로 JP모건과의 소송건이 타결되는 대로 공모와 3자배정(사모·私募)방식의 증자를 추가로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제3자배정방식에는 소송당사자인 JP모건, 주택은행, 하나은행, 대한투신, 한국투신등이 SK증권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은 JP모건 출자를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면서 JP모건측으로 부터 국제금융, 리스크관리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