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무약 사향 대체물질 개발

◎12년간 80억투입 개가… “효능 천연물과 유사”조선무약(대표 박대규)은 의약품·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사향의 대체물질 「L­무스콘(Muscone)」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L­무스콘은 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가 12년동안 80억원을 투입, 개발한 것으로 뇌졸중·중추신경계장애·호흡곤란 등에 효능이 있는 천연사향과 거의 유사한 효능을 지니고있다고 조선무약은 밝혔다. 가격은 시중 천연사향가격의 4분의1수준이다. 사향은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이 되지 않아 모두 수입해 썼다. 그러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오는 10월부터는 수출국에서 발급한 CITES증명서가 있어야만 수입을 할 수 있어 곧 물량부족난에 처할 상황이다. 이에따라 천연사향을 원료로 우황청심원 등을 제조하고 있던 제약업체들은 대체물질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조선무약이 대체물질 개발에 성공을 거둠에 따라 제약업체들은 새 우황청심원을 제조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선무약 관계자는 『이번 L­무스콘 개발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제약협회에 넘겨 전체 제약업계가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는 연평균 1천3백만달러어치의 사향을 수입, 제약원료등에 사용해왔다. 내년부터는 수입제한으로 사향가격이 올라 매년 2천5백만달러어치가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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