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큐셀을 인수해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유럽 최고의 태양광 회사로 거듭난 한화큐셀의 성공 사례는 독일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4일 서울 장교동의 한화 사옥을 찾은 라이너 하셀로프 독일 작센안할트 주총리는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과 만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화그룹이 지난 2012년 파산한 큐셀을 인수해 작센안할트주의 공장과 연구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년 만에 성공적인 태양광 기업으로 변모시켰기 때문이다.
하셀로프 주총리는 "지난해 독일에서 한국이 노동허가 우대국으로 추가 선정된 것도 한화큐셀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화는 독일 전체에서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리 국민이 독일에서 노동허가를 신청하면 우대를 받는 일곱 번째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양측은 태양광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화큐셀은 작센안할트주의 태양광 관련 연구센터인 '프라운호퍼 csp'와 함께 사막·적도 지방에 적합한 태양광 모듈을 함께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또 한화첨단소재는 태양광 모듈 후면판 연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