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108320)가 미국 애플(Apple)사의 신형 아이패드(iPad)와 맥북(Macbook) 출시에 따른 부품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올해 저조했던 아이패드 판매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에 비해 더 큰 화면을 가진 태블릿PC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거나 해상도가 높아지면 패널을 구동하기 위한 드라이버-IC가 증가하는 만큼 실리콘웍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리콘웍스는 애플에 디스플레이 관련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KDB대우증권은 실리콘웍스의 현금보유량과 고배당 성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웍스가 생산시설 없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업체인 만큼 시설투자를 위한 현금 유출이 없다는 것이다. 실리콘웍스의 현금보유량은 올해 연말까지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KDB대우증권은 “실리콘웍스는 매년 25~30%의 배당 비교적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에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