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원화강세 따른 환차익 기대로 글로벌 자금 유입"

☞수급 전망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달 대외악재만 어느 정도 일단락 될 경우 예상 보다 많은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화강세로 인한 환차익 등 외국인투자자들을 국내 증시로 끌어들일 만한 환경은 이미 조성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대한 서울경제신문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대외악재 완화 여부에 따라 외국인들이 매수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그리스 지원안 합의 등 그 동안 가장 큰 증시불안 요인으로 꼽혔던 유럽 악재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원화강세 기조로 인한 환차익 매력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머징국가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면서 각국의 긴축 강도 역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선진국 보다는 이머징 국가 가운데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강한 한국에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석 센터장은 "그리스 추가지원안 합의에 따른 유럽 금융시장 안정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 기대도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달 안으로 글로벌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긴 어려운 만큼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그 규모가 과거와 같이 공격적인 수준은 아닐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이준재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글로벌 경기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선진국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긴 여전히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최근 신흥국으로 자금이 서서히 유입되는 분위기지만 그 규모는 예전보다 축소됐다"며 "유럽ㆍ미국 등의 불안요인이 확실히 약화돼야만 국내 증시에 대한 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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