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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3연타석 홈런 '원맨쇼'

텍사스와 3차전 5안타 6타점…세인트루이스 16대7 대승으로 먼저 2승

부상 탓에 11년 연속 대기록을 잇는 데 실패한 앨버트 푸홀스(31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월드시리즈 3연타석 홈런으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6타수 5안타 6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푸홀스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16대7로 대파하고 2승(1패)째를 올렸다. 2001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3할ㆍ30홈런ㆍ100타점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대표 강타자 푸홀스는 그러나 올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6월 왼쪽 손목 부상에 신음했고 시즌 막판에는 부진으로 대기록을 연장하지 못했다. 홈런은 37개를 쏴 올려 넉넉했지만 타율이 2할9푼9리로 3할에 1리 모자랐고 타점도 100타점에 1개 모자란 99타점으로 마쳤다. 푸홀스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월드시리즈 사상 한 경기 최다 안타,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마음껏 포효했다. 1ㆍ2차전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푸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한 경기 3홈런을 친 역대 세 번째 선수(베이브 루스, 레지 잭슨)로도 이름을 올렸다. 6회초 3점 홈런으로 첫 홈런을 때린 푸홀스는 12대6으로 앞선 7회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뒤 9회초 1점 홈런으로 축포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더 올리면 2006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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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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