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맞춤형 재테크] 월 수입 300만원으로 노후대비·자녀 교육비 마련하려는데…

"상해·생명보험 줄이고 연금상품 늘려야"<br>일부 중복·불필요한 보험 상품 소득공제 가능 연금저축 돌려야<br>금액조정 쉬운 적립식펀드에도 국내·해외로 절반씩 분산 투자<br>중장기 겨냥한 연금·변액연금은 목돈마련·노후생활에 혜택 기대




Q : 올해 40살로 7살ㆍ6살 난 두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화물트럭을 운전하고 있는데 월 3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생깁니다. 매달 ▦보험(상해ㆍ생명) 80만원 ▦교육비 30만원 ▦친목계 45만원 ▦생활비 90만원 ▦저축가능액 55만원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 밖에 청약예금이 500만원 있습니다. 계는 4월이 되면 만기가 됩니다. 그러면 100만원 정도가 여윳돈이 되는데 재테크를 어떻게 하면 될지 궁금합니다. 연금저축이나 펀드를 하라고 하는데 노후대비도 하면서 향후 아이들 교육비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 현재 전체수입 300만원 중 180만원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저축비율은 60%이기 때문에 절약하면서 알뜰하게 돈을 모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보험 부문이 아쉽습니다. 화물트럭 운전으로 인한 위험 때문인지 보장보험의 비중을 너무 많이 책정해 놓았습니다. 월 80만원의 가입된 보험 중 일부 상품이 중복보험이거나 나에게 불필요한 보험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적정 금액의 적정 보장 보험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월 80만원의 금액은 총수입의 27%에 해당합니다. 적지 않은 돈입니다. 어느 정도의 보장 혜택이 있는지. 비용대비 효율성을 검토해 봐야 합니다. 보험은 크게 두 가지로 위험에 대한 보장과 노후에 대한 연금의 목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보유한 보험은 나의 노후대비 연금과는 다른 목적이기 때문에 보험의 포트폴리오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친목계는 친목도모의 목적이 있지만 사금융으로 상당한 리스크를 포함하고 있기에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친목계가 곧 끝나기 때문에 그 금액은 포트폴리오를 변경했습니다. 현재 적립되는 상해, 생명보험의 비중을 줄여 소득공제용 연금저축 불입비중을 33만원으로 변경했습니다. 소득공제 월 25만원(연 300만원)으로 알고 계신 연금저축이 2011년도부터는 소득공제가능 금액이 연 4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과세표준금액에 따라 연 6.6%~38.5%까지 100% 소득공제돼 세테크의 효과가 높아 월 33만원으로 정했습니다. 친목계의 적립액 45만원은 매월 일정금액 나눠 들어가서 시간과 금액의 분산투자가 되는 적립식펀드로 월 50만원씩 설정했습니다. 시장상황에 따른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펀드 25만원과 원자재, 중국 등 해외 주식형펀드를 25만원으로 분산했습니다. 적립식펀드는 불입기간의 설정을 무시하고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며 월 적립금액의 증액과 감액이 자유로우므로 향후 교육비의 상승시 적립식펀드의 금액을 조정(감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불입 가능한 여유자금 월 55만원 중 5만원을 적립식펀드로 추가 설정했습니다. 나머지 월 50만원으로 노후대비(연금) 및 이자, 수익률 기대효과, 비과세의 장점 혜택이 있는 연금과 변액연금으로 설정해 봤습니다. 적립식펀드가 '단기ㆍ중기'의 포트폴리오라면 연금과 변액연금은 '중기ㆍ장기'의 포트폴리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통 5년~10년 이상의 적립을 목표로 합니다. 적립금액의 이자와 함께 비과세, 연금지급의 옵션이 함께 포함돼 있어 특별한 자금의 변동이 없다면 훌륭한 노후연금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연금과 변액연금은 10년의 기간 이전이더라도 70~80%의 금액을 비과세로 중도인출 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간에 자금 필요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비는 현재 6살과 7살이므로 10년 정도 후부터 목돈이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중장기의 목표로 설정해 놓은 연금과 변액연금은 10년 후부터 연금지급이 가능하므로 그 금액을 상당부분 계획해도 됩니다. 그 이전에는 적립식펀드의 월 불입금액의 감액이나 펀드의 일부 금액 해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위에서 제시한 포트폴리오의 변경을 하더라도 은행의 상담직원 프라이빗뱅커(PB)와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포트폴리오의 점검 및 변경을 권해드립니다. 중간의 수익률 점검 및 자금계획의 변경으로 인한 적립 금액의 변경, 시장상황에 따른 투자지역의 변경을 고려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관심을 갖고 분산투자를 한다면 안정적인 수익률의 기대와 함께 불어나는 저축금액과 이자금액의 증대로 인한 재테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